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RE:PLAY스타] 7년간 함께 해 온 GOT7, JYP 떠나 '또 다른 시작'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1.16 08:00

REPLAY스타 갓세븐 / 사진: JB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사이에 흔히 하는 말 중 '7년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여러 그룹이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7년을 넘기지 못하고 끝을 맺는다는 것. 갓세븐(GOT7) 역시 이러한 7년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고,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갓세븐 멤버들은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닌, '#GOT7FOREVER'라며 영원을 기약하고 있다. 이에 또 다른 시작에 나서는 갓세븐의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마샬아츠 트릭킹' 내세운 JYP표 힙합 그룹의 출격

마샬아츠트릭킹 콘셉트로 데뷔한 갓세븐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2014년 1월 16일 첫 미니앨범 'Got it?'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갓세븐. 특히 멤버들 중 JB와 박진영(前 주니어)은 갓세븐으로 데뷔하기에 앞서 'JJ프로젝트'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바 있기에 데뷔 당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갓세븐은 당시 개최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갓세븐은 초기 '마샬아츠 트릭킹'이라는 퍼포먼스를 특기로 내세우는 힙합 그룹이었다. 마샬아츠 트릭킹은 발차기와 터닝 동장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잉의 스타일을 접목시킨 것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갓세븐은 '마샬아츠 트릭킹' 장르만 한정하지는 않았다. 데뷔 초반 인터뷰에서 갓세븐은 "한 가지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이미지로 굳혀지니까 다양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계획 중"이라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 섹시-청량 오가는 '단짠돌'→자신들만의 色 찾아간 갓세븐

다양한 콘셉트 도전한 갓세븐 / 사진: JYP 제공

데뷔곡 'Girls Girls Girls'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갓세븐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A'로는 풋풋한 소년미를 선보였다. 갓세븐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우기 보다는 연기적인 측면과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후 갓세븐은 첫 정규앨범 'Identify'에서는 '하지하지마'로 강렬한 매력을, 세 번째 미니앨범 'Just Right' 타이틀곡 '딱 좋아'로는 귀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등 '단짠' 콘셉트를 반복해 '단짠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Girls Girls Girls - 하지하지마 - 니가 하면 - 하드캐리 / A - 딱 좋아 - 고백송 - Fly)

갓세븐 멤버들은 여러 앨범을 발매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앨범 작업에 참여했고, 이러한 역량을 발휘해 일곱번째 미니앨범 '7 for 7'을 발매했다. JB(DEFSOUL)가 작곡한 타이틀을 내세운 것을 비롯해 앨범 전곡이 멤버들이 채웠고, 이후 갓세븐은 '자체제작돌'로서 본격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발매된 정규 4집 'Breath of Love: Last Piece' 역시 마찬가지다. JB는 당시 일문일답을 통해 "멤버 각자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고, 유겸 역시 "팬들에게 저희의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어서 멤버들 각각의 자작곡을 수록했다"라며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 갓세븐, JYP엔터테인먼트와 7년 동행 마침표

컴백 프로모션으로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출연한 갓세븐 / 사진: JYP 제공

이처럼 갓세븐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점점 인기를 쌓아갔고, '성장형 아이돌'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특히 국내에서의 인기 만큼이나,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세계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했고, 멤버 중 뱀뱀의 고향인 태국에서는 스타디움 공연까지 나섰을 정도다. 이처럼 뜨거웠던 그룹 갓세븐은 현재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마치게 됐다.

지난 11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GOT7과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JYP는 앞으로 GOT7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계약 종료 사실을 알린 것. 이에 갓세븐의 완전체 모습을 앞으로도 볼 수 있을까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

◆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갓세븐 볼 수 있을까

갓세븐 개별 행보 예고 / 사진: JYP 제공

사실 갓세븐은 국내에서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활발한 팀은 아니다.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자리매김에 성공한 박진영, 국내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린 잭슨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멤버들 역시 여러 예능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지만, 멤버들 각각의 솔로 앨범은 없으며, 유닛 활동도 JJ프로젝트가 유일하다. 이에 멤버들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자신들의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이적할 것을 예고했다. 

박진영은 연기자 소속사로 옮기는 것이 유력해보이며 유겸은 AOMG 이적설이 나왔다. 다른 멤버들 역시 여러 소속사와 컨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갓세븐 멤버들이 공식적으로 해체라고 언급한 것이 아닌, 여전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완전체 갓세븐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는 3월 준호를 끝으로 2PM 멤버들의 군백기가 끝나는 가운데, 2PM 멤버들 중 택연은 소속사가 다르지만, 완전체로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멤버 대부분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에 가능한 행보로 보인다. 멤버 전원이 다른 소속사로 향할 것으로 추측되는 갓세븐 역시 이러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최신기사 더보기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