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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협 "이재용 부회장 유죄 안타까워…한국 경제 악영향 우려"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1.18 15:24

"상생하는 중견·중소기업에게도 악영향 끼칠까 우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자 유감을 표시했다.

상장협은 18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리 경제의 피해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상 이상으로 경제가 회복한 중심에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반도체 및 가전 등의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의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대외적인 이미지 및 실적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함께 상생하는 수많은 중견·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의 사활도 함께 걸려있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과 이 부회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경영공백에 따른 리스크가 있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의 원동력으로써 계속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이날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고 청탁하며 회삿돈으로 뇌물 86억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는 2019년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파기환송 판결 취지를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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