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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옥중 서신 "준법위 본연 역할 다 해달라"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1.01.21 10:54

이 부회장, 변호인 통해 준법위 활동 지원 의사 밝혀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선DB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 준법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구속 후 준법위 첫 회의를 앞두고 준법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준법위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부회장이 준법위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지난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과감한 혁신과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재벌체제 폐해 시정 등 3가지를 주문한 것을 계기로 출범한 조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다"면서 활동 중단없이 이뤄지도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가 열린다. 준법위는 정기회의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을 검토,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준법위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