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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글로벌 EV시장서 일류될 것…7만대 판매 목표"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1.02.23 16:10

1974년 포니 재조명해 담아낸 외부…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

23일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3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회사는 아이오닉5를 통해 글로벌 EV시장에서 탑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오닉5는 새로운 플랫폼을 입히면서 외장 뿐만 아니라 내장에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혁신적인 요소들이 돋보인다.

23일 현대차는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5는 충전, 항송거리 등 전기차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 공간성, 다양한 사용성으로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했다"며 "아이오닉5를 통해 글로벌 EV시장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탑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는 '전동화 경험의 진보'라는 지향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목적을 위해 설계된 실내 공간, 친환경 소재, 급속 충전 시스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특징이 있다.

아이오닉5는 2월 25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항속형인 롱레인지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대는 항속형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 트림이 5000만원대 중반이다. 이는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기준이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 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 (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적용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 후반대의 금액으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판매 계획은 2만65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다음달부터 울산공장에서 양산 인도부분은 유럽, 국내, 하반기에 미국, 일반지역 순으로 출시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전체 물량은 글로벌 7만대, 내년 이후는 1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 1974년 포니 재조명해 담아낸 외부…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

아이오닉5 외부는 포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974년 출시됐던 현대차 포니 기반 전기차 콘셉트카인 '45'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45가 갖고 있던 주요 캐릭터,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파라메트릭 픽셀 등 여러 특징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인데 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과 회사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크램쉘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아이오닉5의 전잘은 중형급 SUV인 투싼 신형 모다 5mm 정도 길지만, 휠베이스가 3000mm에 달한다. 현대차의 가장 큰 SUV인 팰리세이트의 휠 베이스가 2900mm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100mm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전무는 휠베이스의 확장으로 "안에서 느끼는 탑승 공간은 정말 훌륭하다"며 "안팍에서 공간 혁신의 정점을 보여주는 차"라고 강조했다.

또한 센터 콘솔을 14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도 특징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이 전무는 "3000mm 휠 베이스에서 나오는 넓은 탑승 공간, 전용 전기차만 가질 수 있는 플랫 플로어, IT 컴포넌트 들을 앞으로 밀어서 만들 수 잇는 슬림 칵핏 등 세 가지 요소는 디자이너들에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며 "이 기능들을 통해 차 안의 인테리어를 재배치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헀다.

또한 운전대에 현대차 엠블럼을 과감하게 없애고 친환경 소재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전무는 "과감하게 엠블럼을 빼고 친환경 소재를 통해 현대차의 비전을 보여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저희의 과감한 첫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