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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號 KB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 도약"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24 16:42

그룹 주요 서비스 종합금융플랫폼화 추진…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디지털플랫폼 혁신을 통한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변모한다. 우선 그룹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종합금융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또 KB모바일인증서 중심의 인증 생태계 구축, 마케팅 통합관리 등을 진행한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본인신용정리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획득했으며, 2월 KB국민은앵은 자산·지출 관리 앱 'KB마이머니'에 API데이터 기반 기술을 적용한 '신용관리 서비스'와 '자동차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용관리서비스는 신용평점을 동일 연령대·성별과 비교할 수 있으며, 평가기준 등 상세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득추정모델을 바탕으로 소득 위치 및 연령 기준별 권장 소비액 등 개인의 신용구매력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관리서비스는 기존보다 더 상세한 시세 제공과 내 차 유지비용을 주유비와 기타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다.

자체 개발 사설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는 최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최종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연말정산 서비스와 정부 민원서비스 등을 추가 인증서 발급 필요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모바일인증서는 최근 1년간 월평균 인증건수가 약 2600여만건에 달하는 등 안정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신규 회원가입부터 금융상품 구입까지 모바일에서 다 처리할 수 있다. 여러 계열사들의 앱에 탑재해 다양한 금융 거래가 연결되며 거래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17일 기준 가입자수는 691만명이다.

KB금융그룹은 테크 기업의 공세 속에서 디지털 혁신 전략의 중심에 고객가치를 두고 있다. 디지털기술 자체나 테크 기업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보다,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 신관. /KB금융그룹 제공


KB는 모바일플랫폼 전략에 있어서도 고객 혜택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영업점의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풀뱅킹 앱인 ‘스타뱅킹’과 별개로 생활 속에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간편송금, 결제, 환전, 교통 등 핵심 생활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리브’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리브똑똑’ 또한 갖춤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기존 앱을 개편한 리브부동산은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알기 쉽게 보여준다. KB시세·실거래가·매물가격·공시가격·AI예측시세·빌라시세 등 다양한 부동산 가격정보를 앱 하나로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지도 상에서 가격정보와 핵심 단지정보, 분양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구글·네이버·다음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단지사진과 영상, 아파트 단지 리뷰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부동산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KB국민카드는 앱카드의 기능 개선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한 종합 금융 플랫폼 ‘KB페이’를 출시했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 없이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계좌 간편 송금, 해외 송금, 외화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 MTS 마블은 그동안 고객들의 해외주식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우선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증거금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2019년 1월 출시 후 지난 1월 기준 현재 56만명이 가입해 이용중이며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1월부터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Lite’를 오픈하고, 미국 주식 프리마켓(장 시작 전) 거래 시간도 2시간 앞당겨 오후 7시부터, 포스트마켓(장 마감 후)은 오전 7시까지 거래 가능하도록 하였다. 금번 서비스 오픈에 따라 기존 유료 고객들은 각 거래소 별로 지불하던 비용(거래소 별 월 1,500원) 부담이 사라지고 기존 무료 고객들은 15분 지연 시세를 실시간 시세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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