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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차 반파됐지만 내부 멀쩡"…사고 후 주목받는 'GV80'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25 11:05

타이거 우즈가 운전하다 사고가 난 제네시스 GV80을 현지 경찰이 트럭에 싣고 있다. /로이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가 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고 당시 탔던 차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GV80'이다.

우즈는 23일(현지 시각) 오전 7시 15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랜초 팔로스버디스 근처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 사고가 났다. 우즈가 몰던 GV80 차량은 도로 중앙선 역할을 하는 턱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로를 이탈해 완만한 경사지 쪽으로 10m 정도 굴렀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엔진룸 쪽이 크게 파손돼 있다. 도로를 이탈하면서 바닥이 푹 꺼진 탓에 차량 앞쪽이 바닥과 부딪히면서 구겨진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보안관은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이에 도끼와 끌 등을 써서 앞 유리를 뜯어낸 뒤 우즈를 차에서 꺼냈다”고 발표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일단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당국은 우즈가 과속했으며 중앙분리대를 넘기 전 차량제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 차량이 GV80으로 밝혀지면서 현지 언론은 GV80을 조명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우즈가 몰던 차종을 언급하며 기본사양과 가격 등을 자세히 소개했고 워싱터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도 경찰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GV80의 안정성을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주말(18~22일) 열린 미 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대회 호스트(주최자)로 최근 LA에 머물러 왔다. 제네시스는 홍보 차원에서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줬고, 대회 호스트인 우즈 역시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 왔다.

제네시스 측은 우즈가 사고 당시 운전한 차량이 GV80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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