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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오늘 회동…현대차-SK 수소사업 동맹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02 10:28

수소경제위원회 참석…협력 방안 논의·MOU 체결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동맹'을 위해 2일 회동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수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정부·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정 회장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양 그룹간 협약은 현대차가 SK에 수소 차량을 공급하고, SK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는 내용일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키며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밸류체인에 걸쳐 현대차그룹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6일 포스코그룹과 함께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우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SK는 지난해 연말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 미국의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에 1조8500억원(16억달러)을 투입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연내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 3만t의 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수소 25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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