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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3가지 안전 기능 추가 도입으로 청소년 안전 강화

오경희 기자 ㅣ okhee@chosun.com
등록 2021.03.17 09:23
인스타그램이 플랫폼 내 청소년 안전 강화 및 10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여러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총 세 가지 기능은 다이렉트 메시지(DM)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미성년자 이용자들이 종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계정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해당 기능은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이 허용되는 만 14세 이상의 모든 미성년자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먼저, 성인 이용자가 보내는 유해할 수 있는 DM을 포함해 원치 않는 교류에 청소년들이 노출되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성인-미성년자 DM 제한’ 기능을 도입했다. 성인 이용자가 본인을 팔로우 하지 않는 미성년자에게 DM을 보내려고 시도할 경우, 해당 계정에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는 알람이 뜨게 된다.

또한, 청소년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내에서 의심스러운 활동 내역을 보인 성인 이용자와 DM을 주고 받으면 청소년에게 팝업 메시지가 뜨는 ‘청소년 DM 안전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단기간 내 수많은 미성년자에게 팔로우를 신청하거나 DM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보인 성인 계정과 청소년이 DM으로 소통하고 있을 경우, 청소년 계정의 DM 화면 내에 알림창을 띄워 해당 대화를 종료하거나 상대 계정을 차단 및 제한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음을 안내한다.

이 두 가지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법령에 따라, 인스타그램은 만 14세 미만 아동의 부모 미동의 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회원가입 시 나이를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실제 나이를 기입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정확한 나이를 예측하고 있으며, 관련 기능 및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10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신규 가입할 경우, 가입 단계에서 계정 공개 범위 설정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을 추가했다. 계정을 공개로 했을 때와 비공개로 했을 때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여 청소년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해 계정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개 계정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의 소통 및 콘텐츠 노출을 원하는 청소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안전한 선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다수의 이용자에게 반복적으로 차단을 당하는 등 의심스러운 활동 기록이 있는 성인 이용자의 ‘둘러보기’나 ‘릴스’ 탭에는 청소년 이용자의 콘텐츠가 추천 게시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성인들은 청소년 이용자의 공개 계정에 댓글을 남기지 못하게 하는 등 더욱 강화된 청소년 보호 기능 도입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최근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를 업데이트해 새롭게 출간하는 등, 플랫폼 내 청소년 이용자 안전 관련 리소스 및 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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