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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와클', '썬' 등 과자도 인기 역주행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4.15 15:57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 누적 판매량 180만개 돌파

오리온 재출시 제품 이미지/오리온 제공

오리온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재출시한 과자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월 매출도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은 10억 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당시 10대 사이에서 중독성 높은 맛과 독특한 식감으로 사랑 받았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학창 시절 추억의 과자인 와클을 재출시 해달라는 요청이 홈페이지 등에 쇄도했다.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단짠맛'의 매력을 높이고,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숙성 과정을 통해 크런치한 식감을 높였다.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달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1초에 1봉씩 팔린 셈이다. 종산 이전 대비 30% 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렸다.


태양의 맛 썬은 2016년 공장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생산이 중단됐다. 10~20대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30~40대에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재출시한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첫 제품이다. 국내산 쌀가루를 더해 맛과 품질을 끌어올렸다.


치킨팝도 2019년 재출시 후 4700만 개 넘게 판매했다. 닭강정 맛·모양은 유지하고, 국산쌀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제과업계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좋은 맛·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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