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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GTX-D 노선 청와대 국민청원 2만3천명 동의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4.22 17:43

"김포와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북부 대중교통 상황 인지 못해”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 혼잡도 285% 수요 감당 못 해"
"김포시 인구 50만, 광역교통 미비해 시민들 고통 겪어"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경기도와 김포시 등이 제안한 내용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으면서 경기도와 김포시 등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명 김부선 발표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포지역 인터넷 카페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시켜 주십시오’ 청원 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612)이 일주일만인 22일 오후 4시 현재 2만3153명이 동의를 했다. 에서는 당초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청원 글은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지정한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전예비타당성 B/C값 1.02를 확보한 김포-강남-하남 노선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를 반드시 확정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2003년 2기 신도시 지정 이후 2011년 25만 명이던 김포시의 인구가 2021년 3월 기준 48만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나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광역 교통망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갑)·박상혁(김포시을) 의원과 정하영 김포시장도 공동 입장문을 내고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광역교통이 미비해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 출근길 도로는 극심한 정체 상태다. 유일한 철도교통인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길 혼잡도가 285%에 이르는 등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 인터넷 카페의 회원 A씨는 “GTX-D 김포에서 서울로 곧바로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인근 부천시로 연결해 가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김포시민에게 부천시로 이사가라는 의미이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교통망을 확충하려는 의지도 약하고 김포와 인천검단 등 교통에 소외된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국토부 간부나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김포와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북부에 대중교통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고위층이 이쪽에 땅이라도 사놓아야 교통망이 확충되는 것이냐”며 “인구 50만 신도시와 검단신도시 만들 때 교통망 확충조차 고려하지 않는 땜질식 부동산 정책이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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