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벤트리에 세계 최초 '플라잉카' 전용 공항 설립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4.27 14:48

세계 자동차‧항공산업 명문 영국 코벤트리대학교 관심 증가

영국 미래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 현대자동차가 오는 11월 영국 코벤트리에 설립 예정인 세계 최초 플라잉카 세계 최초 전용 공항인 '에어원(Air-One)' 모습/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제공

영국 중부도시 코벤트리에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 도심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 전용 공항이 들어선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영국 미래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1월 코벤트리에 세계 최초 플라잉카 세계 최초 전용 공항인 '에어원(Air-One)'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영국의 자동차‧항공 관련 사업은 대부분 코벤트리에서 이뤄진다. 2015년 영국 정부는 코벤트리를 포함한 4개 도시에서만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2017년 영국 국립교통디자인센터(NTDC)도 코벤트리에 설립했다. 영국 정치인들이 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을 발표할 때도 코벤트리를 찾는다.


코벤트리는 영국 자동차산업의 대표 도시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애스턴마틴 등 영국의 자동차회사들이 제조업이 발달하고 수도 런던에서 멀지 않은 코벤트리에 공장을 세웠다.


영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에 국립 코벤트리대학교가 있다. 1843년 코벤트리디자인대학으로 세워져 180여년 동안 영국의 산업디자인을 이끌어왔다.


종합대학교로 승격 후 THE・QS세계대학순위에서 꾸준히 랭킹이 올라 현재 '세계순위 상위 3%'를 차지하는 명문대다. 등록금과 집세가 저렴하고 취업률, 학생관리시스템, 인턴십 지원이 우수해 영국에서 학부생 수가 가장 많은 인기대학이다.


코벤트리대는 국립교통디자인센터, 영국 자동차회사들과의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의 CEO, 연구원, 디자이너 등을 배출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코벤트리대의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자동차공학과, 모터스포츠공학과는 세계 최고로 손꼽히고,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기술학과, 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 등도 명성이 높다.
 
글로벌 인맥사이트 링크드인에 따르면 코벤트리대 졸업생들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 중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애스턴마틴, 포드, 아랍에미리트항공 등이 있다.


유학생이 코벤트리대에 입학하려면 대학예비과정인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아이엘츠(IELTS) 영어시험에서 입학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코벤트리대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와 파운데이션 과정을 인정하는 공식 협약을 체결해 이 과정을 이수하면서 진학조건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충족하면 고등학교 수능・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내년 9월에 코벤트리대에 진학이 보장된다"며 "이 과정을 수료한 한국 학생들이 대학에서 훌륭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취득하고 장학금을 많이 수령한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