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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세균 前 국무총리와 CEO 간담회 개최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5.06 17:48

기업 규제에 경영 불안정 우려…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상장회사CEO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제공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6일 상장회사회관 9층 회의실에서 정세균 전국무총리와 상장회사를 대표하는 기업 CEO와 CFO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상장회사CEO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구용 회장, 샘표식품 박진선 사장, OCI 백우석 회장, 대덕 김영재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신한금융지주 노용훈 부사장, 세아제강 조영빈 CFO,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이기헌 상근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기업 대표들은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업규제3법을 시작으로 올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 규제 입법에 때문에 경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등 기업 경영권 방어수단 부재로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열악한 경영환경에서 유니콘 기업들의 해외 자본시장 상장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기업인들은 단순히 규제 완화가 아니라 '규제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통한 국가 경제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희망한다"며 "특히 반도체는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의 원동력은 물론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가 간 기술패권 전쟁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과 국민의 70%이상이 찬성하는 만큼 국가 경제 발전 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거에는 국민들이 먹고 살아야 하니까 경제 중요성 감안해 기업인들에게 좀 더 관대하게 해주는 결정이 있었고 국민들도 흔쾌하진 않지만 동의를 해주신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 신세대들은 과거 세대와는 시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면 특별히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앞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의견을 종합해 국회와 관련 부처에 기업 관련 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차기 대선 후보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기업의 목소리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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