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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 반대 28.2%…재계 ‘사면’ 한목소리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7.26 14:48

보수성향 90.2%·중도성향 70.1% 가석방 찬성
3명 중 2명 "경제활성화 위해 가석방해야"

국민 3명 중 2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3일 YTN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혜 소지가 있어 가석방하면 안 된다’라는 응답은 28.2%,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념 성향에 따라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 응답자 중 90.2%는 ‘가석방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했다. 중도성향에서도 가석방 찬성이 70.1%로 높게 나왔다. 반면, 진보성향 응답자는 ‘가석방 반대’가 54.3%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가 확연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라고 답했고, 무당층 79.6%도 가석방 찬성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가석방 찬성’(40.5%)과 ‘가석방 반대’(51.8%)가 맞섰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석방 찬성에 손을 들어줬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81.0%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찬성 72.2%), 대구·경북(67.8%), 서울(62.8%), 인천·경기(61.6%)에서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가석방 찬성’ 응답이 52.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4.7%로 전체 평균이 5.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찬성 85.7%) 및 60대(81.7%)에서 가장 높았고, 30대(53.6%)와 40대(51.6%)에서는 다소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및 사면 문제를 놓고 경제계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반도체 초격차 등 경영 활동을 위해 반드시 사면해야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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