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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 출범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9.09 13:19

1500억원 투자, 여수산단 내 연간 4만톤급 생산시설 운영

미국 텍사스주 렉스택 공장 전경/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이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REXtac)사와 함께 설립한 회사의 사명을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DL케미칼은 지난 6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렉스택과 함께 총 15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렉스택은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이 있으며 세계 3위의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접착 소재·접착제 제조 회사다.


DL케미칼은 디렉스 폴리머의 지분 74%를 보유한다. 디렉스 폴리머는 여수산업단지에 핫멜트 접착 소재인 APAO 등을 연 4만t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하는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PE·PP)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과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널리 활용된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언택트 소비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시장 규모는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해 2025년엔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렉스 폴리머의 APAO는 다른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이나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아 기저귀·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의 소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는 "세계 최고의 APAO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렉스택과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니콜라스 파울러 렉스택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DL케미칼은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DL케미칼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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