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 할 이유가 없다"…'유미의 세포들' 김고은X안보현, 싱크로율 자신감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1.09.14 16:11

'유미의 세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티빙 제공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실사판 드라마로 돌아온다. 김고은과 안보현의 첫 만남뿐만 아니라 원작 웹툰과 찰떡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4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을 비롯해 김고은과 안보현이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상엽 감독을 웹툰을 드라마화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너무 재밌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지금 우리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에 하게 됐다"며 "세포를 이용한 본 적 없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제작 소식 때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캐스팅에 대해 "유미는 현실성이 있어야 하고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배우가 해야 더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만나보니 고은 씨가 생각보다 씩씩했고, 보현 씨는 실제로 정말 남성적이고 멋있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섬세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고은은 '노잼'의 굴레에 갇힌 평범한 직장인 '김유미'로 분한다. 유미는 연애에 실패한 충격으로 사랑 세포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지루한 일상을 살아다가, 오랜만에 불쑥 찾아온 설렘에 활기를 얻는다.

김고은은 '김유미'에 대해 "유미는 열심히 일도 하고, 옷 사는 것도 좋아하는 평범한 친구다"라며 "제가 유미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굉장히 솔직하고 자존심을 부리거나 그러지 않는다. 사랑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소한 환경에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제가 고민했던 지점이 있었다. 세포들이 사소하게 싸우는 과정이 계속 나오고, 대사 중간중간에 세포들이 등장해서 말을 막는데 세포들의 감정 상태가 제 표정으로 나와야 하는 건지, 나는 그냥 일상의 나로서 표정은 똑같은데 세포들끼리만 싸우는 게 재밌는지였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결론은 평소에는 일상의 얼굴이지만 가끔씩 세포의 감정이 표정으로 나오게끔 하는 것이었다"며 연기적 주안점을 꼽았다.
안보현은 게임 개발자이자 유미에게 첫눈에 반한 '구웅'으로 분한다.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 회로로 움직이는 구웅은 내추럴하고 꾸밈없는, 솔직함이 매력인 인물.

안보현은 "유명한 웹툰이라 알고 있었고, 감독님께 제안을 받고 정주행을 하게 됐다"며 "유명한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보현은 상대 역인 김고은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저는 고은 씨가 워낙 유명한 작품에 여주인공으로 많이 출연을 하시고 상대 배우분들도 되게 잘 생기고 유명하신 분들이라, 제가 고은 씨의 상대 역으로 같이 할 수 있어서 되게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고은 씨를) 봤을 때는 유미가 아니었다. 메이크업이 된 상태도 아니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리딩을 했었다"라며 "촬영장에서 유미가 되어 오셨을 때는 만화를 찢고 나온 느낌, 웹툰을 찢은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배우들은 웃느라 배가 아플 정도였다고. 안보현은 "저는 (분위기 메이커가) 저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유미와 99프로 촬영을 하는데, 저는 웅이로서 많은 걸 내려왔다"며 "그만큼 매 신 웃음 포인트가 많다. 그런 것들이 현장 스태프분들께 활력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고은은 "최민호 씨와는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고 동갑이라서 친구로 지내는 사이다.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고 편해서 호흡이 좋았다"며 "'대한국수' 분들이랑은 만나면 신났다. 이다 역의 미람 언니는 한예종 선배여서 현장에서도 신났었고, 유비 언니랑 남과장님은 처음 뵀는데 그분들이 오시면 저는 배가 아플 정도였다. 너무 많이 웃었다. 어느 순간 제가 구경을 하고 있더라"라며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개에 앞서 선보인 스틸 및 예고 영상만으로도 웹툰팬과 드라마팬의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