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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콘서트 ‘사계 2050’ AI 편곡 ‘사계’를 듣는다.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1.09.16 12:12

임지영, 솔리스트 / 웨인 린,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악장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계 2050 – The [uncertain] Four Seasons’가 10월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사계 2050’은 기후변화시나리오 (RCP 8.5)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공연으로, 클래식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프로젝트이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변화할 2050년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이 파격적인 프로젝트는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솔리스트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 웨인 린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는다.

본 프로젝트는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혁신기업 AKQA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 (Hugh Crosthwaite),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Monash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와의 이니셔티브로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케냐, 캐나다, 브라질 등 전세계 파트너와 함께 진행한다. 2021년 1월 시드니 페스티벌(SYDFEST2021)에서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음악 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클래식음악 매니지먼트사 뮤직앤아트컴퍼니가 아시아 최초로 AKQA와 MOU 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시나리오가 예측한 (RCP 8.5) 2050년 서울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작곡한 ‘사계 2050’이 연주되며, 미래의 기후를 시각화한 비주얼 이미지를 연주와 동시에 무대 스크린에서 상영하여 청각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로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2050년 버전의 서울의 사계가 연주 된 후, 비발디가 18세기에 작곡한 오리지널 버전의 사계 하이라이트 버전이 연주되어 미래의 기후와의 극적인 대비를 강조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관객들에게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공연장 로비에서는 사진작가 정지필과 협업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예술적으로 해석하여 표현하는 전시를 진행하여 이번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극대화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 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막일(11월 1일)에 세계 각지의 사계 2050 연주가 24시간 동안 온라인 중계되며, 뮤직앤아트컴퍼니가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음악을 통해 기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나누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The [uncertain] Four Seasons(사계 2050)’ 프로젝트는 최신 기후 모델링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교한 알고리즘을 제작 후 기후변화 연구자와 개발자,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 (Hugh Crosthwaite)의 협업으로 AI가 작곡을 할 수 있도록 음악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공연예술에 AI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예술 작품을 국제적인 규모로 선보이는 사례로서도 그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COVID-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하기 위하여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며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클럽 발코니에서 예매 가능하다. 9월 1일(수) 14시에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하며, 9월 2일(목) 14시에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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