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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정제마진 고공 행진…정유사 하반기 실적 '우상향'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0.13 10:58

정유사 수익성 지표 '정제마진' 배럴당 6달러 돌파…국제유가도 80달 넘어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정유사 흑자전환 등 호실적 기대

/SK인천석유화학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봤던 정유사들이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 등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유사들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2년만에 배럴당 6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국제 유가도 7년만에 80달러를 넘어서며 업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배럴당 1달러 머물렀던 정제마진은 지난 9월 넷째 주 6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이 7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유사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이 통상 배럴당 4~5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급등도 정유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유사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한 후 수송을 거쳐 국내 판매까지 1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기존 비축분의 가치가 상승하는 '재고평가 이익'이 생겨 제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7달러(1.47%) 오른 80.5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최고가 행진을 기록하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4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도 3분기 4722억원, 연간 2조1517억원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실적은 유가강세와 정제마진회복 등 업황 호조 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최근 정제마진은 리오프닝에 따른 점진적 수요 회복, 가스가격 상승에 따른 난방·발전 수요로 등경유 및 고유황유까지 강세"라고 분석했다.

정제마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바닥으로 정제마진은 연말 및 내년 상반기까지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휘발유에 이어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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