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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3사, 산학협력 통해 인재 육성 '총력'…명문대 선점 경쟁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1.24 11:55

삼성SDI, KAIST·서울대 등 4개 대학과 배터리 인재 양성 협약
LG엔솔, 고려대·연세대와 배터리 학과 설립
SK온, 울산과학기술원과 ‘e-SKB’ 석사과정 모집 공고

23일 한양대학교에서 삼성SDI와 한양대학교가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식을 진행했다. (삼성SDI 연구소장 장혁 부사장(왼쪽), 한양대 이주 공과대학 학장)

국내 배터리3사가 산한협력을 통해 전문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터리 전문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차세대 미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 커리큘럼 등을 짜고 이를 지원함으로써 대학과 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3사는 취업 보장은 물론 등록금과 장학금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배터리 기술 경쟁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채용을 연계한 산학 협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이어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는 보이는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한달새 대학4곳과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었다. 지난 23일에는 한양대와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22일 KAIST와 ‘KAIST-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과정’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3일 포스텍, 17일 서울대와 각각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는 4개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2022학년부터 10년간 학사 200명, 석·박사 3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으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삼성SDI가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이어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미래 인재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인터배터리2021’ 전시회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재 확보의 필요성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와 배터리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하고 대학원생을 모집한데 이어 연세대와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을 신설했다. 신설된 학과는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배터리인재를 직접 육성한다. SK온은 울산과학기술원 대학원과 함께 ‘e-SKB’ 석사과정 모집공고를 냈다.

SK온과 울산과학기술원은 내년 3월 울산과학기술원 대학원 에너지화학공학과 진학이 가능한 인재를 모집한다. 입학생에게 석사과정 2년 동안 등록금과 장려금을 지원한다. SK온은 이 석사과정을 졸업한 인재들에게 SK온 취업 특전도 제공한다.

채용이 이뤄질 분야는 배터리 선행연구, 배터리셀 개발, 배터리 공정개발, 배터리 시스템 개발 등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인재 확보 경쟁에도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 배터리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은 향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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