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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구설 오른 CJ오너가···혁신성장 발목잡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01 18:48 / 수정 2021.12.01 19:50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마약사건 연루
이 회장 배임‧횡령, 갑질, 성희롱 등 구설수 끊이지 않아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조선DB

CJ그룹 오너 일가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횡령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남동생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ESG 경영 확산을 내세우는 등 이미지 쇄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던 CJ그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0월 이재환 회장 비서 A씨를 마약류 '칸나비디올 오일'을 구입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 지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칸나비디올(CBD) 오일을 샀다고 진술하고, 이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 신용카드도 이 회장의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구입이 확인돼 1차 조사를 했다""이 회장은 입건된 상태가 아니고 관련자 추가 조사를 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마성분이 함유된 CBD오일은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서 수출입·매매·매매알선 행위를 금지한다.

 

앞서 지난 7월 경찰은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 인터넷 사이트 관련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죄 혐의점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임에도 이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과거 이 회장이 배임횡령과 갑질, 성희롱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라서다.

 

이 회장은 본인이 대표로 있던 광고대행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CJ파워캐스트'에서 회삿돈 총 27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01심에서 징역 2,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CJ그룹 계열사 CJ파워캐스트대표로 재직 당시 비서에게 요강을 청소시키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또 여직원 앞에서 성인 동영상을 시청하는가 하면 여비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드라이브를 하고 노래를 시키는 등 성희롱 의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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