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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능력, 대입서 중요한 평가기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1.10 15:16

영잘국 정봉학 연구원 "문제점 해결 과정이 곧 비판적 사고 활동"

해외고 졸업(예정)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대체서식에 비판적 사고능력과 더불어 지원자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다면 국내고 학생들의 실력과 견줄 수 있는 생기부 대체서식이 구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 개 과목이 아닌 다양한 교과목에서 비판적 사고능력을 골고루 보여준다면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자료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여 객관적인 자료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비판적 사고는 문제에 대한 스스로의 주장을 정확한 근거와 이유를 들어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옮음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갈등과 문제해결을 위해 단순히 ‘옮음’만을 증명하기는 부족하다. 바로 스스로의 주장에 대한 타인의 인정과 공감이 필요하다.

영잘국(교육기업) 정봉학 연구원은 "비판적 사고는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편견,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며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며 분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동아리에서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포스터에 삽입할 문구를 논의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상대의 의견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자료를 찾아 특정한 문구삽입이 특정 인종에 대한 폄하로 오인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해 해결하려는 과정이 곧 비판적 사고를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과서에서 등장하는 개념을 활용하고 경험하면서 객관적 증거에 비춰보며 상황을 인지하고 전후 비교를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과정도 비판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며 "물리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과감하게 재도전 하거나 수학시간에 활발한 발표를 통해 관심영역에 대한 주제를 활용해 새롭게 접근한 문제풀이 방법을 설명하며 추론능력과 창의력을 돋보여 비판적 사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잘국(교육기업) 전대근 대표는 "인문사회계열 또는 자연공학계열 지원자를 불문하고 스스로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제시를 독서활동을 통해 이어나간다면 생각과 책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탁월한 분석력을 구축하고 이러한 과정이 고교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이 최대치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학 연구원은 "대학이 비판적 사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게 해주고 사회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즉각 대응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인류가 지향하는 자유, 정의, 복지와 같은 선한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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