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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빅딜' 좌초…EU 기업결합 불허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1.14 10:11

/대우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이 유럽연합(EU)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을 다시 찾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기업결합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EU는 “합병된 회사는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되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분야에서 경쟁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기업결합을 진행할 때 주요 경쟁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 국가라도 반대할 경우, 기업결합은 무산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이 1999년 워크아웃으로 사실상 공기업이 된 지 20년 만에 새 주인 후보를 찾은 순간이었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해 6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은 승인을 내줬으나 한국, 일본, EU는 심사를 미뤘다. 이 중 EU가 이날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발표 이후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불복하더라도 승소가 불투명하고 시간도 걸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EU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며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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