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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조 파업 3주째…사측 "소비자 극심한 배송 불편 호소, 복귀 요청"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1.18 10:30

1월 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단식 선포 및 4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CJ대한통운이 18일 "명분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입장문을 냈다.

CJ대한통운은 "파업 3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극심한 배송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는 물론 현장의 갈등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합의 이행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국민 고통은 아랑곳없이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CJ대한통운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파업으로 인한 배송차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업계 전체의 합의 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택배업계 최고의 소득과 최상의 작업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택배산업 선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법 파업 등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회 인프라이자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기반산업으로 성장한 택배가 차질을 빚으면서 코로나19 극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동조합은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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