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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 UN이 주목한 이유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2.01.21 14:44 / 수정 2022.01.21 16:35

2022년 1월8일~23일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 개최
장애 뛰어넘은 작품성으로‘유료전시회’ 실험 주목

국제연합(UN)이 한국의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참여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왕성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UN 공식 웹사이트 ‘UN Web TV’ 코너에는 지난 2020년 9월 예술의전당에서 한국과 EU 교류전 형식으로 열린 ‘ACEP 2020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한국과 유럽의 발달장애 아티스트 70여명이 참가한 전시회는 '붓으로 틀을 깨다'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로 진행됐다.

장애인에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사례로서 소개된 ACEP 2020은 그해 12월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한국의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하트투하트(Heart to Heart) 오케스트라’ 오프닝 공연과 함께 방영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호을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행사에 이어 2022년 1월8일(토)부터 2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 Ⅱ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도 UN이 전시회 진행상황과 작가 인터뷰를 촬영해 UN Web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가까워지다(Getting Close)’라는 슬로건을 건 이번 전시는 ‘꿈’, ‘열정’, ‘우리 모두의 선물’이라는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국내 발달장애 아티스트 43명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특징이자 실험적 시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깨고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자립적 예술활동의 토대가 될 상업적 전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유료로 개최된다는 점이다.

'ACEP 2022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의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예매되고 있으며 성인 1만원, 아동·청소년 5000원이다.

한편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ability)는 가족에게 커다란 정신적, 사회적 부담을 안기게 된다. 가족만 책임을 지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한 경우도 많다. 사회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느냐는 국가의 수준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진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는 의미가 깊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휴먼에이드포스트, 매경미디어그룹이 공동주최하며, 매경비즈와 비채아트뮤지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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