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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GM과 3조 들여 배터리 제3 공장 짓는다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1.26 10:58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GM(제너럴모터스)와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26억 달러(약 3조1116억원)이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으로 추산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게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관련 공장에 총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각각 양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 셀즈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GM의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얼티엄 셀즈는 북미 시장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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