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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혈세투입 가덕도 공항 강행 왜?"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4.29 17:11

"가덕도 공항 추진 주장했던 성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 가덕도 땅소유가 우연일까"
디지틀조선TV 프로그램 '집파고TV'서 집중 분석


김종훈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은 본사의 고품격 재테크 정보 유튜브 프로그램인 '집파고TV'를 통해 정부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등에 대해 13조 7000억원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사업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무시한 채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다가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모두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건설 계획을 백지화 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가 지역 갈등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기자 2016년 6월 밀양·가덕도 신공항 건설보다는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서 세계적 공항 전문업체인 파리공항공단의 최종 판단은 후보 3곳 가운데 가덕도가 3위로 사실상 꼴찌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 5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건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41~0.58로, 비용 대비 편익이 매우 낮았다”며 “비용편익분석(BC)이 1 이하로 나올 경우 사업성이 떨어져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밀어붙이는 이유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주무 부처였던 국토부 마저 7가지 이유를 들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반대했었다. 항공사고위험, 해양매립 산악절취, 침하에 따른 유지비, 교통망 확충예산, 항공수요 불투명, 공사난이도, 경제성 등 항목만 봐도 가덕도는 바람직한 선택이 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 위로 가라앉았던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을 주장한 사람은 직원 강제 성추행으로 징역 3년이 확정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도 오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한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 선거 때부터인데 공교롭게도 오 전 시장과 그의 일가는 가덕도 일대의 땅과 추후 가덕도가 들어서면 개발될 부지 등을 소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고, 당시 여야가 수사한다고 했지만 현재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이 ‘가덕가덕(가득가득)’ 힘을 몰아 달라던 신공항 예정지는 알고 보니 오거돈 일가의 로또 투기 지역이라고 비판하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지만 토지를 구매하게 된 배경 및 내부정보 취득과정 등 의혹이 무성하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부산 강서구 주민들과 가덕도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상당수가 가덕도신공항을 반기지 않는다”며 “어업에 종사하는 가덕도 주민은 물론 시민단체 등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민심도 정치권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국민의힘 제공/그래픽 조선DB

한편 디지틀조선TV 유튜브의 새 프로인 '집파고TV'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경제, 부동산 등 핫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와 금요일 오후 5시 ‘디지틀조선TV’ 채널 구독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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