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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련함 벗고 섹시 입은 빅톤, 'Chaos'로 선보일 성숙美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2.05.31 18:33

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톤이 보다 성숙해진 무드로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다. 시간 3부작의 두 번째 챕터로 돌아오는 빅톤은 주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앨범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빅톤의 미니 7집 'Chao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신보에 대해 리더 강승식은 "'Chaos는 시간 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다. 'Chronograph(크로노그래프)'에서는 시간을 통한 추적과 탈출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탈출을 한 후에 멤버들이 겪는 혼돈과 혼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성숙해진 빅톤의 매력을 담은 타이틀곡 'Stupid O'clock'은 리드미컬하고 독특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에 멤버들의 섹시한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첫 선보인 멤버들은 물오른 비주얼과 함께 매혹적인 무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갖는 빅톤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허찬은 "오늘 쇼케이스도 코로나19 이후로 거의 3년 만에 하는 거다.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팬분들의 함성 소리가 기억이 안 난다. 저희 활동의 절반이 코로나 시기였어서 공연할 생각만 하면 심장이 뛴다"고 말했다.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었지만,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개별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연기, 뮤지컬, 예능, 솔로 앨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멤버들은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드라마 '연모', '사내맞선'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최병찬은 배우로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연기를 하는 부분에서 저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감정들을 받아들여야 하기도 했다. 그런 것 자체가 흥미롭고 신기했다"며 "감정적인 부분에서 어렵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노력 중이다. 무대에서 했던 노력들이 연기 쪽에서도 보여지긴 하지만 연기에선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서 아직도 공부 중"이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 바람은 제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짝사랑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멤버 한승우가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 있는 와중에도 꾸준히 빅톤 활동을 이어간 멤버들은 곧 '마의 7년'을 맞이한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7년 차에 재계약 시즌을 맞이하는바, 빅톤에게도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병찬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됐다. 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팬분들 덕"이라며 "그리고 멤버들끼리의 단합력과 믿음이 있다 보니 힘들 때도 지칠 때도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의 7년이라는 걸 저희도 많이 봐왔지만, 뭐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을 함께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하며, K팝 보이그룹 컴백 러시에 합류한 빅톤은 더 성숙해진 모습을 자신했다. 도한세는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컴백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분들과 비교해서 차이가 있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력적으로 보컬과 랩,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정말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최병찬 역시 "많은 선후배 동료 분들이 나오시는데, 저희는 저희만의 끈끈한 믿음과 실력이 있다. 그게 저희들의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도 전했다. 정수빈은 "개인적으로 바라는 성과는 제가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이 저희 음악으로 위로받으시고 즐거움을 얻으시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각 잡고 드라마 타이즈로 찍는 게 처음이라 모두 연기를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찬은 "저희 이미지가 아련함에 가려져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이미지 변신을 통해서 '빅톤 저런 것도 잘하네'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며 "성숙해지고 섹시하고 세련된 음악도 잘한다는 피드백을 얻고 싶다"고, 최병찬은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이미지 폭이 넓어졌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련함을 벗고 성숙함으로 중무장한 채 돌아온 빅톤의 미니 7집 'Chaos'는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빅톤은 이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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