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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존재감 강한 강하늘·이유영·허성태"가 '인사이더'로 어우러지는 법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6.08 16:05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까지 한 명 한 명의 존재감이 막강하다. 특히 장르물에서 이름값을 발휘하는 배우들이다. 이들이 '인사이더'라는 하나의 작품을 통해 뭉쳤다. 민연홍 감독은 "워낙 존재감이 강한 배우들이라 걱정을 했지만, 자신의 것을 가져가며 상대방과의 호흡까지 신경을 쓰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한 존재감을 지닌, 강하늘과 이유영, 허성태가 어우러진 '인사이더'는 어떤 모습일까.

인사이더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8일 JTBC 새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 연출 민연홍)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가 참석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 드라마. 욕망이 뒤엉킨 게임판 위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두뇌 싸움과 고도의 심리전, 화끈한 액션까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세상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 남자의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복수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민연홍 감독은 "강한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버려진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어떻게 소리치는가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먼저 김요한이라는 캐릭터가 잠입수사에 들어갔다가 거대한 세력들에게 버림받고 생존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 다음 차곡차곡 복수의 준비를 해온 수연이라는 캐릭터가 손을 내밀며 2라운드 복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잠입수사로 운명이 바뀐 수석 사법연수생 '김요한'을 맡게 된 강하늘은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을 동시에 가진 친구"라고 역할을 소개하며 "김요한이라는 인물이 극 안에서 많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더 단단해지기도, 무너지기도 한다. 시청자가 이 상황에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를 염두하며 촬영을 했다. 물론 요한이의 상황이 너무 극한이라 공감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어떤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끔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드라마를 통해 장르물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의 촬영 현장과는 어떻게 달랐는지 묻자 "이번 현장은 되게 영화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 매 신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길었고, 액션 합 같은 것도 조금 더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리얼함'에 대해 고민했다는, 이번 드라마의 액션은 '합이 잘 짜여진 느낌'이 아닌, 언뜻 막싸움처럼 보이기도 한다. 강하늘은 "요한이라는 사람이 가진 상황을 좀 더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침투하고자 좀 더 리얼한 막싸움으로, 지저분한 싸움처럼 보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식으로 큰 합만 짜고 라이브하게 돌아갔던 액션이 많았는데,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다친 것 없이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요한'의 조력자가 되는, 부드러운 미소 속에 날카로운 칼을 숨긴 음지의 사업가 '오수연'은 이유영이 연기한다. 이유영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뭐 하는 여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읽을수록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어느 날 그 자리에 있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뒷조사를 하고, 나의 복수에 이 남자를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접근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 상황. 이유영은 강하늘과의 관계성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스포일러 없이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 "수연의 칼로 낙점되었다는 말이 도구로 사용하다 버려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요한도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협력 관계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서로에게 선인이 될지, 악인이 될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허성태는 이들과는 대척점에 서게 될, 검찰청의 암묵적 실세이자 법 위에 선 스폰서 검사 '윤병욱'으로 분한다. 매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 온 허성태는 "특별히 악해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캐릭터 자체가 이미 잘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라 저는 써주신 대로, 하는 대로 흐름에 맞춰서 가면 됐던 작업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악역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묻자 "과거에는 악역으로서 어떤 상황을 만들어갔다면, 이번에는 주변 환경 자체가 악당 같은 짓을 할 수 있게 세팅이 된 상태라는 점이 달랐다"라며 "진행하면서 원래 잡으셨던 캐릭터와는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있는데, 그런 것이 특히 재미있었다. 소통하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답했다.


초기 설정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묻자 "처음 윤병욱은 작은 체구에 꼽추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막상 제가 해보니까 너무 안 어울려서 그런 설정이 빠지기도 했고,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는 버릇인데 제가 긴장을 하면 눈을 깜빡인다. 윤병욱이 어릴 때부터 어떤 콤플렉스가 있어 시선을 회피하고 그런 모습이 있는데, 평소의 제 버릇을 더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김요한을 '인사이더'로 만든 인물이자 카르텔에 맞서는 야전형 검사 '목진형'을 맡은 김상호의 열연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이유영은 "저희의 관계가 다 얽혀있고, 모든 관계가 다 흥미롭다"라고 자신한 바, 이들의 관계성이 어떻게 작품에 녹아들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끝으로 민연홍 감독은 이번 작품이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는지 질문에 "재미있는 드라마로 평가받고 싶다"라며 "때로는 버림을 받는 순간이 있는 우리들이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강하늘은 "다시 또 보고싶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인사이더'는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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