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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김영대·최지우…'별똥별' 종영 DAY, 하늘 위 스타를 내 옆으로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2.06.11 11:56

사진 : tvN '별똥별' 방송캡처

tvN 드라마 '별똥별'이 오늘(11일) 종영한다. 스타와 팬,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마냥 하늘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스타'들을 우리 곁으로 데려왔다. 그들도 우리처럼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사랑한다. 이들을 데려온 것은 배우 이성경, 김영대, 최지우,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 하도권 등의 배우들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 15화에서는 한별(이성경)과 온종일 붙어있고 싶은 태성(김영대)이 차기작 캐릭터 구상을 핑계 삼아 ‘스타포스엔터 홍보팀’에 출근하며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연애는 사실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 거의 모든 사원이 눈치챌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달콤했지만, 정작 두 사람만은 완벽한 '비밀 연애'를 꿈꾸는 동상이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에서는 톱스타 공태성(김영대)를 중심으로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매니지먼트 팀장 강유성(윤종훈),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 이사(하도권) 등이 포진돼 함께 그가 된다. 태성이 작품을 선택할 때, 촬영에 임할 때, 매니저는 그가 연기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홍보팀은 그가 더욱 빛나도록 예쁘게 포장한다. 또한, 신인배우를 발굴하고 스타로 만들기까지의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의 노력도 있다.

사진 : tvN '별똥별' 방송캡처

이는 15화에서 종일 오한별(이성경)을 관찰한 공태성(김영대)의 고백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마 '별똥별'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공태성은 연인인 오한별과 하루종일 붙어있기 위해 차기작을 '오피스멜로' 장르로 선택할 것이라 공언하고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오한별이 무엇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오한별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에 관한 정보들을 모으며 공태성은 오한별과 한 발 더 가까워진다.

그리고 공태성은 오한별과 함께하는 밤에 관찰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너는 일할 때 집중하면 너도 모르게 아랫입술이 삐죽 튀어나오고, 오후 2시에 졸다 놀라서 빤짝 눈을 뜨고, 퇴근 준비할 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그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지?"라고 말한다.

이어 "그런데 이런 것보다 중요한 걸 더 많이 알게 됐어"라고 말을 이어간다. 공태성은 "넌 말이야, 너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고. 남을 빛내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었어. 그런 너가 더 반짝반짝 빛나 보였고, 너 덕분에 내가 더 빛날 수 있던 거로 생각했어. 그리고 내 여자친구가 '이렇게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고"라며 "너 대단하고 멋져. 고마워"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한다.

사진 : tvN '별똥별' 방송캡처

앞선 '별똥별'에서는 스타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담아냈다. 그 속에는 공태성이 겪어내야 하는 안티팬, 스토커의 이야기도 있었다. 숨기고 있는 가족사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도 있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이곳에서 어찌할 수가 없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1년 동안이나 떠나있어야 했던 공태성의 깊은 속내도 전해졌다.

공태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지만, 공태성을 맡은 김영대 혼자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먼저 김영대는 이성경과 실제 같은 케미로 달달한 로맨스를 표현했다. 더불어 윤종훈과 김윤혜의 선후배 로맨스 역시 '별똥별'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알고 보니 스토커였던 가사도우미 권명희(소희정)를 향해 분노한 것도 공태성 혼자의 몫이 아니었다. 강유성(윤종훈)과 오한별(이성경)이 그의 곁에 있었다. 협박 편지의 주인공인 죽은 윤우(임성균)의 매니저 유귀농(허규)에게 진실을 말할 때도 도수혁(이정신)이 곁에 있어주겠다고 함께 오가닉바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공태성의 상처로 남아있던 엄마에 관한 이야기도 최지우로 인해 더욱 빛났다. 은시우는 배우로 삶을 살아가며, 공태성이 아들이라는 것을 부정해야 했다. 공태성이 그를 찾았을 때도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었다. 최지우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아들 공태성을 생각하는 남다른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그 역시 엄마가 된 시점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뜨거운 감정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진 : tvN '별똥별'

이뿐만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화려한 특별출연진은 매주 화제를 모았다. 박정민, 서이숙, 윤병희, 김슬기, 이기우, 강기둥, 이상우, 채종협, 오의식, 송지효, 진기주, 이상엽, 엄기준, 봉태규 등 화려한 출연진은 엔터테인먼트 곳곳의 자리를 채웠다.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었다고 알려진 최연수 작가의 경험과 필력은 '별똥별'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았다. 회사에서, 가게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대단하고 멋지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있는 친구, 부모, 동료 등을 통해 더 빛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별똥별'이 달콤한 로맨스와 함께 따뜻한 메시지로 남겨진 이유다.

한편, 공개된 '별똥별' 마지막화 예고편에서 공태성과 오한별은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또한 우리 사이를 공개해 버릴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를 남게 될지, 아직도 썸을 타고 있는 도수혁 변호사(이정신)와 조기쁨 기자(박소진)의 관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인다. tvN 드라마 '별똥별' 마지막 화는 밤 10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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