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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전비 놀라운 '니로EV'···운전자 보조시스템도 무기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6.16 13:54

공식 복합전비 5.3km/kWh···시승 당시 전비 7.9km/kWh 수준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기존 1세대 니로 EV보다 차체 커져···4640만원부터

더 올 뉴 기아 니로 EV./사진=신현우 기자

정숙했다.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은 큰 흔들림 없이 지나갔다. 회전 교차로는 부드럽고 또 빠르게 나갔다. 기아의 '더 올 뉴 기아 니로 EV(신형 니로 EV) 얘기다.

지난 15일 경기 하남도시공사 주차타워에 세워진 신형 니로 EV에 올랐다. 이어 경기 가평군 소재의 한 카페를 목적지로 시승을 시작했다. 시승 거리는 왕복 90km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고속도로와 국도가 뒤섞였으며 일부 구간에선 눈에 띄는 고저차를 보였다.

날씨는 흐렸고 일부 구간에서는 쏟아지는 비로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형 니로 EV의 안전 보조 장치들로 불안감은 떨쳐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사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조정하는 한편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쉴드에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좌우 차량의 직·간접적 위치와 함께 차량 정보를 파악해 피로감을 줄였다.

실제 신형 니로 EV에는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구체적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이다.

더 올 뉴 기아 니로 EV./사진=신현우 기자

정체가 풀린 지점부터는 신형 니로 EV 고속 주행의 장점을 온전히 느꼈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도로를 쭉 뻗어나가는 모습으로 반응했다. 이 차량의 경우 최대 출력 150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가 적용됐다.

정체 운전과 고속 주행에도 만족스러운 전비를 자랑했다. 이 차량의 복합전비는 5.3km/kWh(도심 5.9km/kWh·고속 4.8km/kWh)로, 시승 당시 전비는 7.9km/kWh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차제가 기존 1세대 니로 EV보다 커졌다. 신형 니로 EV의 경우 전장 4420mm(1세대 니로 EV 대비 +45mm)·축간거리 2720mm(+20mm)·전폭 1825mm(+20mm)·전고 1570mm 등으로 만들어졌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만큼 작은 변화도 크게 느껴졌다.

더 올 뉴 기아 니로 EV./사진=신현우 기자

일반적인 주행과 제동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곡선 주행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승 내내 쏟아진 비로 노면 상태 문제가 지적될 수 있지만 구불구불한 와인딩 구간에서 발생한 차제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신형 니로 EV 판매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후)은 트림별로 ▲에어 4640만원 ▲어스 491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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