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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소리 영끌족 미국 모기지사태 재현되나?

신현우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2.06.17 15:49

디지틀조선TV 프로그램 '집파고TV'서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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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은 본사의 고품격 재테크 정보 유튜브 프로그램인 '집파고TV'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사상 첫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문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집을 마련했던 영끌족들이 악소리를 내고 있고 제2의 모기지 사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집파고TV'는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의미에 더해 '집+알파고'의 합성어로 정치, 경제는 물론 부동산 정책과 주요 이슈를 경제전문기자인 김 국장과 부동산 출입기자, 전문가들이 나와 쉽고 재미있는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국장은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빅스텝'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한은과 금통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는 같은 입장인 것 같지만 속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과도하게 대출을 얻어 집을 구매한 영끌족들의 부도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국장은 “수도권 외곽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6억원대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2억원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2억까지 영끌로 4억원을 빌렸다고 가정하면 2년 전 대출 초기 2%대 금리가 현재 4%이상 치솟아 두배로 늘어났다”며 “최근 빅스텝 등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7% 대출금리로 월 200만원 넘는 대출이자를 감당하기엔 무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 평균은 연 4.92~6.25%로 7% 육박하고 있다”며 “최근 영끌족이 집을 많이 샀던 서울 노원구와 인천 등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 매매 호가가 지난해 구입했던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서 집을 팔아서도 대출금을 변재하기가 힘든 구조로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달러 유출 등을 막는다고 가파른 금리인상을 추진하게되면 미국의 모기지 사태가 터졌던 것처럼 우리 영끌족들 또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부도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아파트 값을 낮춰도 거래 자체가 되지 않는 거래절벽 환경이라 집을 팔아서도 변재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끌족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지 등 정책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틀조선TV 유튜브의 새 프로인 '집파고TV'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경제, 부동산 등 핫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와 금요일 오후 4시 ‘디지틀조선TV’ 채널 구독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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