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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혼 갈아 넣어"…이유리X이민영X윤소이 뭉친 '마녀는 살아있다'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2.06.22 17:08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결혼 생활 때문에 마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세 동갑내기 여자친구들의 이야기가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그려진다. 여기에 메소드 연기로 정평 난 이유리, 캐릭터와 착 붙은 현실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온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뭉쳤다. 이들을 이끄는 선장은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품위 있는 여자'를 연출한 김윤철 PD다. 감독과 배우 라인업만으로도 안방극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TV CHOSUN 새 토요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열렸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김윤철 PD는 "5년 동안 계속 준비를 해왔다. 박파란 작가를 만나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사랑이나 연애, 이런 이야기도 재밌지만, 돈과 죽음이라는 주제도 재미가 있었다. 그런 것들을 다 담고 싶었다. 그 속에서도 굉장히 생각할 만한 지점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김윤철 PD는 캐스팅 자체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은 배우만 모으면 일의 절반이 끝난다"고 운을 뗀 김 PD는 "유리 씨는 '거짓말의 거짓말'을 보고 너무 매혹돼서 꼭 같이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 제안을 받아들여 주셔서 정말 고맙다. 민영 씨는 25년 전에 '짝'이라는 드라마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소이 씨는 '품위있는 그녀' 때 특별 출연으로 저를 도와주셨는데 너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더라. 이번에 제안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서 제안 드렸다"며 세 친구를 완성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유리는 작품을 이끄는 세 여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 '공마리' 역을 맡았다. 공마리는 유명 아나운서 이낙구(정상훈)의 아내이자, 딸을 해외로 유학 보낸 엄마다. 주부로 살아가던 마리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마녀가 되어 간다.

이유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보여준 적 없던 거친 야성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 속에서도 뽀글뽀글한 머리에 짙은 화장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유리는 "걸크러시가 이 이상 나올까 싶다"며 "지금까지의 저를 보면 지금이 걸크러시 최고봉인 것 같다. 내 안의 '마녀는 살아있다' 하며 전력질주하는 인물"이라고 '마리'를 소개했다.

전작 '거짓말의 거짓말'에 이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유리는 "전작이 많이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였는데 이번에는 통쾌하고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며 "시원시원한 역할을 맡게 돼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새로운 모습, 과격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리의 친구이자 부잣집 현모양처 며느리로 살고 있는 '채희수' 역은 이민영이 연기한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TV CHOSUN 드라마에서 활약하게 된 그는 "전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멋진 작품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더 큰 책임감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유부녀의 이야기지만 완전히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반전과 스펙트럼이 넓은 역할을 하게 돼서 '드디어 때가 됐구나' 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산 후 초고속 복귀한 윤소이는 죽은 남편의 돈을 가지고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양진아'로 분한다. 지난해 11월 아이를 낳은 후 12월에 대본을 받았다고 말한 윤소이는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대본이 가진 힘에 특별함이 느껴져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 장르가 블랙 코미디인데,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복합적인 장르가 있다. 그런 기회가 와서 안 할 수가 없었다. 꼭 시켜달라고 감독님을 쫓아 다녔다"며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여기에 마리의 남편이자 국민 아나운서 '이낙구' 역에 정상훈, 아내 희수 앞에서는 늘 죄인이 되는 남편 '남무영' 역에 김영재, 5년 전 죽은 진아의 남편 '김우빈' 역에 류연석이 합류했다. 이들은 세 가정의 각기 다른 문제와 상황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이민영은 "영혼을 갈아 넣었다"며 열의를 보였고, 이유리 역시 "마녀가 되고 싶은 분들. 저희가 대신 마녀가 되어 드리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처럼 흥행 보증 수표 김윤철 감독과 이유리의 만남, 그리고 어떤 것보다 강렬한 세 여자의 이야기는  오는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 CHOSUN 토요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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