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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 정의선, 인니서 호소…"에너지 빈곤 해결 위한 리더십 절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14 08:49

B20 서밋서 기조연설, 민관 협력 에너지 전환 역설
차체 경량화 알루미늄 기업과 안정 공급 협약 결실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지금은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친환경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문제”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B20 서밋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정책 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와 기업 간 협의체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췬 중국 CATL 회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빈곤과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연설했다.

정 회장은 이날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 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각자의 역할을 다해 전 세계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이들 국가에서도 전기차 전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첫 제조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생산기업인 아다로미네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다.

아다로미네랄은 2007년 설립된 매출 약 4억 6000만 달러(지난해 기준)의 광물 채굴·제련 기업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되는 등 각국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노력 속에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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