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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 인맥 바탕 성과 낼까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1.14 16:11

15일 나델라 MS CEO, 16일 베닝크 ASML CEO 만날 듯
17일 이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뤼터 네덜란드 총리 면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시기에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승진 후 첫 글로벌 인사들과 만남을 통해 삼성그룹에 성과를 안겨다 줄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몰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5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4년 만으로 그는 15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한다.

이 회장으로서는 2021년 11월 미국 출장길에 나델라 CEO를 만난 뒤 1년 만에 다시 그를 만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앞서 나델라 CEO와 모두 3차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클라우드, 반도체,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

16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CEO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베닝크 CEO는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한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다.

해당 장비의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한해 생산량은 50대, 한대당 가격은 2천억 원 안팎으로 비싸지만 수요가 풍부한 만큼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 회장은 6월 출장 등 유럽 출장 때마다 베닝크 CEO를 만나기도 했다.

17일, 18일에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업비 5천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방한 당시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했다.

이 회장은 왕세자의 방한 3개월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그를 재차 만나기도 했다.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올해 6월 유럽 출장 도중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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