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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수출, 미국 IRA 영향으로 4.2% 줄어든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21 15:41

국내 생산은 3% 감소한 349만대 예상


내년 자동차 업계 동향./한자연 제공

내년 자동차 시장 수요가 수백만 대에 달하는 대기 물량 덕분에 증가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실질적인 신규 수요는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수·수출·생산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21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신규 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반도체 공급 완화와 대기 물량의 영향으로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7월 발표보다 0.2%p 하향한 2.7%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금리인상·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서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 가능성,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IHS마킷 LMC 오토모티브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분석 업체들은 2023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올해(8150만대)와 비슷한 8170만대에서 최대 4.7% 증가한 8530만대 사이로 전망된다.

올해 반등했던 국내 생산량은 내년 미국과 유럽 수요 감소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66만 대, 수출 판매는 미 IRA의 영향으로 4.2% 감소한 210만 대로 관측된다.

내수와 수출 부진에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4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엔 경기침체 우려 영향도 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실질적인 신규 수요는 감소할 것이란 얘기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와 대기 물량을 고려하면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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