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尹 "테슬라 기가팩토리, 투자해달라" 머스크 "한국이 최우선 후보"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23 11:27

尹대통령,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투자 협력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하며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시아 내 테슬라 공장 건설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면담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B20 서밋에서 대면으로 만나기로 했으나 머스크 CEO의 출장 취소로 화상 면담으로 변경돼 진행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상 면담은 윤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글로벌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화상 면담에서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테슬라사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사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주도한 머스크 CEO에 대해 “앞으로도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사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 테슬라의 전기차·배터리셀 공장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머스크 CEO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