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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도 '넷제로'…SK에너지-해운조합, 경제속도 준수 선박에 유류비 할인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29 18:18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왼쪽)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에너지 본사에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과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SK에너지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한국해운조합과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와 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 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운조합은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적선사는 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업체들을 의미한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감소한다. 국적선사에 공급하는 유류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생산, 유통과정 뿐 아니라 선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해운조합은 해운산업의 넷제로 추진에 앞장서기로 했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로 의지에 적극 동참하면서 후대에게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과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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