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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계적 석학 가시와기 마사시 영입, 부유식 인프라사업 시동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01 16:43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 본조선해양공학회장 역임 및 오사카대·규슈대서 조선해양공학 지도한 최고 석학
해양개발사업 본격 추진, 경쟁력 확보·국제적 석학 시너지 극대화

현대건설이 해양 신공간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일본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오사카대·규슈대)를 전격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가시와기 마사시 교수<사진>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의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회장을 역임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을 연구한 일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현장 경험 및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과 해양환경 보존, 해양공간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 분야에서 부유식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48㎢에 달하는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해양 개발을 집중 연구하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 등 해외 유수의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부유식 구조체 관련 산학연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2021년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콘크리트 부유식 계류장 실증 설계를 완료하는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 200m 길이의 국내 최대 규모 부잔교를 포함한 4기의 콘크리트 일체형 부잔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시와기 마사시 교수는 학계와 실무를 통해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해양 개발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해양 인프라 건설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해상공항, 해상도시, 풍력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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