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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기 병기들 모여"…'전역' 우도환X'첫 사극' 김지연의 법정 활극 '조선변호사'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3.03.31 16:11

사진: MBC 제공

우도환의 전역 후 복귀작이자, 지난해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히트를 친 김승호 감독, 김지연(보나)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조선변호사'가 오늘(31일) 베일을 벗는다. 복수를 소재로 했지만 그 안에 휴먼 스토리와 코믹까지 겸비한 활극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이한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승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이 참석했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법정 드라마라고 얘기는 하지만, 사실 직업과 배경, 또는 주인공이 복수를 하기 위한 설정일 뿐이고 그 안에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 코믹, 우정 등 다양한 감정이 있는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바,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웹툰 기반으로 만든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실 웹툰에서는 모티브만 가져왔고, 웹툰의 설정된 주인공과 직업, 역사적인 배경 정도만 차용을 해서 만들었다"며 "원작의 설정을 덜어내기보다는 웹툰 상의 만화적인 설정을 드라마화해서 더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군 전역 후 복귀에 나선 우도환은 조선시대 변호사이자 남녀노소 모두를 홀리는 마성의 사내 '강한수' 역을 맡았다. 입대 전, 드라마 '나의 나라'로 사극에 도전했던 우도환은 오랜만에 다시 사극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우도환은 "'나의 나라'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사실 '조선변호사' 대본을 받았을 때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사극이라는 걸 알고 두려움이 앞섰다. 내가 '나의 나라' 속 선호보다 더 좋은 사극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두려움을 안고 대본을 읽었는데 전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이고, 3~4년 전의 나와는 충분히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됐다. 제가 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전역 후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선왕의 딸이자 궁 밖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천방지축 공주 '이연주' 역을 맡았다. 배우 활동을 하는 동안 사극에 대한 바람을 전했던 김지연은 "정말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장르인데 드디어 하게 됐다"며 "김승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컸고, 대본을 봤을 때 정의롭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 캐릭터라는 점에서 '연주'가 마음에 쏙 들었다. 원래도 법정물을 좋아하는데 대본을 읽어보니 막힘없이 술술 읽혀서 바로 감독님께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연은 배우 활동명으로 본명을 쓰겠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김지연은 "사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부터 김지연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때 당시에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 분들이 본명을 쓰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포스터에도 김지연으로 들어가고 했다"며 "보나와 크게 구분을 짓고 싶은 의도는 없지만 연기자 활동할 때는 '김지연'으로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의미에서 본명을 쓸 생각이다"라고 정리했다.
한성부 판윤이자 이연주의 정혼자 '유지선' 역을 맡은 차학연은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차학연은 "특별 출연을 통해서 사극을 해보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 한을 풀었다"라며 "제가 맡은 지선이는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자신만의 날카로움과 단호함을 지키고 있는 캐릭터라 느림의 미학을 많이 이용했다. 톤도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렇지만 마냥 진지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라서 코믹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학연은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며 시청 당부를 잊지 않았다. "'조선변호사'는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것 같다. 뚜렷하게 관계성이 보이기 때문에 인물 간 케미와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되지 않나 싶다"며 "나도 모르게 울고 웃고 있고, 스며드는 감정선이 있어서 보시는 분들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동백꽃 필 무렵' 속 살인범 '까불이'로 얼굴을 알린 이규성은 '조선변호사'에서 우도환과 브로맨스를 펼친다. 한수의 절친이자 고용대송사무소의 사무관 '동치'로 분한 그는 "현장 갈 때 소풍 간다는 느낌으로 갔다. 우리의 케미가 잘 담겼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고의 케미였다"며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때 만난 작품인데 촬영을 하면서 힘든 걸 잊을 정도로 힐링을 받았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연기 병기'"라며 연기 향연을 기대케 했다.

특히 우도환은 시청률 공약을 언급하며 복귀작 홍보에 열을 올렸다. 우도환은 "시청률 10%가 넘으면 광화문이든 어디든, 사람이 많은 궐에 가서 시청자분들과 사진도 찍고 싶다. 또 할 수 있다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 같이 종방연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사랑해 주시는 만큼 저희도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청춘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다채로운 장르로 금토 밤을 책임질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오늘(3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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