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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하윤과 이동해는 어떻게 '오! 영심이'와 '왕경태'가 될 수 있었을까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3.05.15 16:26

오! 영심이 제작발표회 / 사진: 굿뉴스닷컴 제공

그때 그 열네 살의 '오영심'과 '왕경태'가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송하윤, 이동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심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두 사람의 캐스팅을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20년이 지났다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가 아닐까. 과연 송하윤과 이동해는 어떻게 영심이와 경태가 될 수 있었을까.

15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는 지니TV 새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극본 전선영, 연출 오환민·김경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 영심이'는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가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송하윤은 "어렸을 때 우리가 알던 그 영심이가 맞다"라며 "20년 후에 영심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드라마로, 우연히 경태와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송하윤은 극의 타이틀롤인 '오영심'으로 분한다. 늘 궁금한 게 많았고, 호기심을 참지 못했던 소녀 영심이는 20년이 지나 예능국 PD가 되었다. 송하윤은 "8년 차 예능 PD가 되었는데, 여전히 왁자지껄하게 살고 있는 인물"이라며 "영심이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대본을 읽게 됐고, 작품의 매력에 빠져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동해는 과거 영심이를 좋아했던 소년에서 완벽주의 CEO가 된 '왕경태'로 분한다.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한순간이었다"라며 이동해는 "어릴 적 본 '영심이'라는 만화가 바로 떠올랐고, 그 경태가 내가 된다는 생각을 했을 때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예전의 영심이를 알고 계신 분들께는 재미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영심이를 모는 분들께는 알려드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과거의 '왕경태'를 상징했던 아이템은 '안경'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왕경태는 안경도 벗고, 외모도 출중해졌다. 이동해는 "사실 영심이 속 경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어떻게 연기를 해야 실제 영심이와 경태 캐릭터를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이어 "아무리 CEO가 됐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영심이 앞에 서는 경태는 여전하다. 영심이를 만나고 난 뒤에는 내면에서 경태의 모습이 나오게 된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질투도 많고, 은근히 내심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라고 답해 이동해가 완성할 '왕경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하윤 역시 "영심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을 때 이름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고, 압박감도 심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영심이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예고와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서는 멀쩡한 모습의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아 다크서클도 그대로 나오고, 머리도 산발이 된 상태로 나와 우악스러운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 영심이라는 인물을 완전히 똑같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다가갔고, 각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의 느낌을 연기했다. 드라마를 보신다면 '아! 그랬었지' 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영심이의 친구이자, 현재는 연애 콘텐츠 유튜버로 활동 중인 '구월숙' 역의 정우연이 가세했다. 정우연은 영심이에 대해 잘 몰라서 엄마께 여쭈어보니 바로 "오! 영심이?"라고 하셨다며 "그때 이게 그렇게 유명한 만화였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영상 매체들을 통해 작품을 보니 월숙이가 영심이를 많이 괴롭힌다. 내가 어떻게 이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실제로 만화 등에서도 월숙이와 영심이의 키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저희도 차이가 많이 나게 작품에 나온다. 이런 부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인물도 추가됐다. 이민재는 예능국 PD이자 영심이의 후배인 '이채동'으로 분한다. 마찬가지로 실제 '영심이'를 보지는 못했다고 밝힌 이민재는 "대본을 보니 원작에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굳이 만화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영심이에게 경태가 있다면 지금의 영심이에게는 채동이가 있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며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전작인 '일타 스캔들'에서도 짝사랑남으로 등장했던 것에 이어 또다시 짝사랑을 하는 역할로 돌아왔다. 이민재는 "그때와는 결이 조금 다른 것 같다"라고 강조하며 "연하남이기도 하고, 영심 선배 앞에서 되게 매 순간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물론 눈치는 채지 못하지만, 직진하는 채동이의 모습과 변화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영심이, 경태와 얽히며 이들이 그려갈 삼각관계 로맨스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때 그 영심이의 추억을 회상시키면서도,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지니 TV 새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는 오늘(15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출처: 굿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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