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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천우희와 김동욱의 이로운 조합, '이로운 사기'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3.05.25 15:56

사진: tvN 제공

천우희와 김동욱이 이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슈퍼하이브리드 장르를 표방한 '이로운 사기'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맡은 이들은 가장 완벽한 공조를 이룰 예정이다.

25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김동욱, 윤박, 박소진, 이연이 참석했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은 "우리 드라마의 장르를 한마디로 딱 정하기가 어려웠다. '이로운 사기'라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케이퍼물 같지만, 그 안에 인물들끼리 얽힌 서사가 많다. 이 인물들이 과거에 겪은 일 때문에 갈등하는 부분이 있어서 인물의 성장사를 담은 부분도 있고, 로움(천우희)이가 사기를 치는 부분은 블랙코미디적이고 스릴러적인 면도 있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케이퍼물, 복수극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이 감독은 "대부분의 케이퍼물에서 다루는, 단순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인물이 어떤 속내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로움이에게 무영(김동욱)이는 쉬운 상대로 보이는데 오히려 뒤통수를 맞는다든지, 또 천재 집단 적목키드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런 관계성에서 오는 긴장감이 높다. 그게 케이퍼물로서의 또 다른 차별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매 작품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천우희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을 연기한다. 특히 사기꾼답게 천의 얼굴을 보여준 천우희는 "제가 천씨이지 않나. 별명을 보면서 제가 성을 참 잘 가졌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로움이가 존속 살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벗기 위해, 또 누명을 씌운 무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그럴 때마다 여러 모습으로 변한다"며 로움이의 다양한 변신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천우희는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외적인 변신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과 비주얼적으로도 더 재밌고 흡인력이 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장르적인 부분도 있어서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그러면 재미적인 요소가 떨어질까 봐 그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타인의 고통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이돼 고통을 느끼고 마는 '한무영' 역을 맡았다.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를 맡은 김동욱은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며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김동욱은 "무영이가 모두에게 공감하는 건 아니고, 그럴 만한 상황과 인물에게 과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저도 공감을 잘하는 편이라 (무영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추는 천우희와 김동욱은 서로의 케미를 묻는 말에 "두말할 것 없이 좋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욱은 "호흡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천우희 씨와 단둘이 재밌는 걸 보여드리는 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나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고, 천우희는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인데, 후반부에서는 동욱 오빠랑 대화하고 교감하는 신이 있었다. 그때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했다. 이런 신들이 더 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다음 작품에서, 특히 코미디에서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박과 박소진은 각각 이로움의 보호관찰관 '고요한'과 한무영(김동욱)의 담당 정신과 전문의 '모재인'으로 분한다. 직업적 특색이 짙은 인물을 연기하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도전을 언급했다. 윤박은 "이 인물은 사람의 벽을 뚫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캐릭터라 말투나 행동, 심리적인 거리도 과하게 보여진다. 조금 건방질 수 있는 점이 요한이만의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박소진은 "대본을 받고 짜릿했다. 어떤 인물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재인이는 제가 이제껏 해보지 못했던 차분하고 드라이한 역할이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천재 해커 '정다정'으로 분한 이연은 선배들과 함께한 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들이 모두 따뜻하고 다정하셨다. 동욱 선배님은 되게 유머러스하셔서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며 "제가 속으로만 생각했던 건데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힌다. 우희 선배님, 동욱 선배님 연기할 때 진짜 섹시하시다. 제가 진심으로 느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을 완성한 이수현 감독 역시 "제 가장 큰 자부심이 우리 배우들이다. 연기 보는 맛이 있으실 거라는 자신이 있다"며 "제 부족함을 배우들이 채워주셨다. 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로운 조합을 완성한 배우들의 케미를 만날 수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오는 29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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