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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윤 대통령 "우주강국 G7 진입 선언"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5.25 20:06

이종호 "발사서비스·위성운용·우주탐사 가능성 재확인"
윤 대통령 "자체제작 발사체 미국·일본·중국·프랑스·러시아·인도 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메시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위성 발사 모습을 지켜 본 뒤 성공이 확인 되자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성 발사에 참여한 연구진과 기술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누리호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애 많이 쓰셨다"고 했다.

한편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26일 위성 8기 교신 상태 등이 원활히 작동돼 최종 성공으로 결론 난다면 우리나라는 발사체 상업화와 민간의 발사체 기술 자립 가능성을 확인하고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에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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