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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유치 속도 가속화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3.06.01 08:36 / 수정 2023.06.01 08:37

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조성 관련 최적의 입지 조건 강조

서울스퀘어 전경. /서울스퀘어 제공

부산시는 1일 오후 2시 서울스퀘어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이하 “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지자체 발표평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평가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함께 동행한 이호준 부산대 교수와 효성화학 이건종 대표 등 주요기업 대표 3명이 10분간의 평가위원 질의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중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지난 2월과 4월 각각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단지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시정의 핵심사업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정책추진의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6조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교육‧연구‧산업시설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투자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며, '소부장산업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45조에 따라 소부장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해당 산업의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17일 같은 장소인 서울스퀘어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발표자로 나서 지자체 발표평가를 마친 후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소부장산업 특화단지'도 오늘 발표평가 후 7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2010년부터 전력반도체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예타 통과 후 2017년부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기장 장안읍)에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건립 및 차세대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 일괄공정장비와 신뢰성평가인증장비 도입 등 1단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 입주 등 투자유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 수도권 이전 1호 기업인 제엠제코㈜를 시작으로 올해 초 에스케이(SK) 계열사이자 전력반도체 칩 제조기업인 SK파워텍이 입주를 완료하고,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인 ㈜아이에이가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최근 부산시와 1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 10여개 사가 입주 진행 중이거나 입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2019년부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전력반도체 현장전문인력양성 및 석‧박사 연구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2022년부터 13개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전력반도체 공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 공모사업에 부산대가 선정되어 2025년까지 184억 원 규모의 국‧시비 지원을 통해 장전캠퍼스 내 연구소를 건립하며, 동남권 반도체 인재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이 이번 반도체 소부장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력해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연구개발(R&D) 등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행‧재정 지원을 통해 동남권 주력산업인 자동차, 선박, 항공 등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를 선도할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오늘 발표평가를 통해 특화단지 선정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의 오랜 노력과 결실을 설명하면서, 세계적인 환적 항만과 국제공항, 철도 교통망, 우수한 정주여건 등을 두루 갖춘 부산이 반도체 소부장산업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형준 부산시장은 발표평가 말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가 가진 모든 권한과 부산의 역량을 총동원해 가장 성공적인 반도체 특화단지 운영으로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겠다”라며, 반도체 특화단지 부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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