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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환경까지 생각한 '컨셔스 뷰티' 바람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6.02 17:08

가치소비 중시 트렌드 확산...피부와 환경 고려한 제품 눈길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LF 본사 / 각 사 제공

뷰티업계에 '컨셔스 뷰티'가 떠오르고 있다. 컨셔스 뷰티는 화장품 내용물부터 용기까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트렌드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LF 등 뷰티업계는 컨셔스 뷰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비레디는 블루 비건 라인을 선보이며 ‘블루 수분 선크림’을 출시했다. 선크림은 해양 생태계 및 산호초 보호를 위해 유해성분을 배제한 리프 프렌들리 제품이다. 선크림을 포함한 블루 비건 라인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성분으로 구성해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제품 상자 역시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지류를 사용해 클린 뷰티를 실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 톤워크 제품에는 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지류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패키지를 적용했다. 맞춤형 화장품 중 처음으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생활건강도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출시하며 가치 소비와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레시안은 모든 제품이 비건 인증을 받은 포뮬러다. 피부와 환경 안전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사탕수수 유래 원료로 만든 바이오 페트 상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퍼프 등을 적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

LG생활건강의 클린 뷰티 브랜드 비욘드가 출시한 엔젤 아쿠아 크림 러브어스 에디션도 제품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제품 패키지에는 책임 의식 있는 방식으로 관리된 숲에서 생산된 FSC인증(친환경 인증 제도) 종이 포장재,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LF는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활용해 스킨케어뿐 아니라 색조 화장품, 헤어 관리 제품까지 비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떼는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스위스산 기능성 식물원료 알피뉴스를 확보하고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동시에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한 다수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지구와 이웃이 상생하면서 나와 후손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키워가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 확산되고 있다"며 "컨셔스 뷰티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고객 경험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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