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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반카르텔 본부 설치…"부실시공 원스트라이크 아웃”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8.02 17:06

이한준 LH 사장 “진심으로 사죄, 고강도 대책 마련”
부실시공 설계·감리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검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건설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대책회의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 카르텔’ 척결을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업체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LH는 2일 오후 서울지역본부에서 '반카르텔 공정건설 혁신계획 회의'를 열고 이권 카르텔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보금자리로서 가장 안전해야 할 LH 아파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에 건설 안전을 제대로 확립 못 하고 설계·감리 등 LH 건설 공사 전 과정에서 전관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LH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LH는 먼저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한다. 설계·심사·계약·시공·자재·감리 등 건설공사 전 과정에서의 전관예우, 이권개입, 담합 등 부실설계와 부실공사 유발 원인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실시공 설계, 감리업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명무실해진 감리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설계감리 적용, 감리용역 전담부서 확대 등 대책도 마련한다.

이번에 철근 누락이 발견된 15개 단지 부실 시공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과 민사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관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는 입찰담합 의혹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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