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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부실뿐 아니라”…LH 아파트 하자 ‘수두룩’, 5년간 25만건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8.30 11:05

2021∼2022년 연간 하자 12만건 안팎
대형사 시공 아파트서도 하자 속출, 1위 한화건설

남양주 소재의 LH 철근 누락 부실시공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잭서포트 모습./강나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잇달아 발생해 부실시공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동안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모두 25만199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으로 2020년까지 수천 건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1년 11만5392건, 지난해 12만8161건으로 최근 2년 새 급증했다.

하자 건수가 급증한 것은 2021년 주택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중대 하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하자 정도가 적은 일반 하자까지 집계 시 포함됐기 때문이다.

중대 하자는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를 포함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 창호 틈새 과다나 마루 들뜸, 싱크대 문짝 개폐 시 소음 등이다.

하자 발생 건수를 시공사별로 보면 한화건설, 현대건설, DL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속한 건설사들이 하자발생률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2위를 차지한 한화건설은 세대당 11.62건의 하자가 발생해 하자발생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의 경우 충북 충주 소재 639세대 아파트에서 총 4888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세대당 7.65건씩의 하자가 있었다는 의미다. 두산건설이 11.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허 의원은 “LH가 건설하는 아파트에서 이처럼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근본 원인도 LH에 있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속속 밝혀지는 만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LH는 대대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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