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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카카오 항의 방문…뉴스검색 차별 규탄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3.12.11 16:44

회장단·비대위 카카오판교아지트 방문…황유지 다음CIC 대표 면담
이의춘 대표 "검색 기본값 제한은 국민의 뉴스선택권 왜곡과 알권리 침해"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이 11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항의 방문해 포털다음의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 제한을 규탄하고 있다. /인신협 제공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포털다음의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트 제휴사)를 제외한 1000여개 검색 제휴 언론사가 사실상 다음 뉴스 검색에서 퇴출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11일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 방문했다.


인신협은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이날 항의 방문을 했다.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들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경민 인신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언론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미디어 업계 흐름과도 맞지 않는 일방적 조치"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역 언론과 연대해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언론 항의 방문단은 집회 후 다음 포털을 비롯한 검색 플랫폼 사업을 위해 카카오가 지난 5월 설립한 다음CIC의 황유지 대표를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이후 성과를 보고 난 뒤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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