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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정 나누세요" 롯데·CJ·SPC 등 유통업계, 연말 '나눔활동' 전개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2.15 14:18

성금기탁·연탄나눔·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
사회공헌 실천하며 ESG 경영 앞장

롯데는 한국구세군과 내년 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 롯데 제공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동시에 ESG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는 한국구세군과 내년 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연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과 경기 지역 5곳에 모금 부스를 설치해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베니와 함께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기부 참여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다. 온라인 모금은 다음 달까지 운영하며, 구세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예년에 비해 수혜자를 더욱 확대해 전국 총 600여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보일러 및 온수기 교체, 온풍기 설치 등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CJ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며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눔냉장고 청년 먹거리 지원사업,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SPC행복한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 총 2만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2024년 3월까지 전국에 위치한 31개의 연탄은행을 통해 난방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된다.

SPC행복한재단은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를 찾아 직접 연탄 배달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7가정에 각 200장씩 총 1400장을 전달하며 따뜻한 연말인사와 함께 마음을 전했다. SPC는 2020년부터 임직원들과 꾸준히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누적 7만 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SPC 임직원들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 하고있다. / SPC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48억원 상당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라네즈, 에스트라, 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가 기준 48억원 상당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 3000여 곳에 전달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CFS는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 연탄 3000장을 후원하고 CFS 임직원들은 과천시 꿀벌마을의 비닐하우스촌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활동에는 CFS 각 부문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KT&G는 지난 11월부터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 'KT&G 상상마당 춘천·부산'을 비롯해 공장, 지역 영업본부 등 전국 기관에서 '연말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4억원 상당의 김장김치(40톤 규모)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연탄 나눔과 월동용품 기부 행사도 진행 중이다. KT&G는 임직원들이 달린 거리를 환산해 적립한 연탄을 기부하는 참여형 봉사활동 '연탄런'을 통해 마련된 연탄을 포함한 4억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결식우려아동 행복상자 지원 전달식을 진행하고,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에 1000만원 상당 간식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후원금과 더불어 후원물품으로 협력 스타트업인 ‘리하베스트’와 함께 맥주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해 만든 고단백·고식이섬유 간식 ‘버브 몰트 초코볼’을 지원했다.

오비맥주가 이번에 전달한 간식과 후원금은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상자’ 캠페인에 포함돼 전국 50개 기초지자체 1만2000명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선물로 사용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2023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9억3000만원의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고객과 매장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는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전국 소외계층 아동과 청년 후원활동 등에 사용되며 스타벅스가 지난 18년간 전달한 희망기금은 약 72억원이다.

농심은 서울 동작구 일대에 사랑의 김장김치 1400㎏(약 560포기)와 연탄 3000장을 기부했다. 농심이 기부한 김장김치는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할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된다. 연탄은 동작구 상도동 일대 에너지빈곤층 가정에 배달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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