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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감소…주택건축사업 부문 원가율 부담

이종필 기자 ㅣ jplee@chosun.com
등록 2024.01.30 18:31

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6625억 전년비 12.8%↓

대우건설이 지난해 연간 경영 실적 잠정 집계 결과(연결 기준) 매출 11조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2.8% 줄면서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이 실적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목표 10조9000억 원 대비 106.9%의 실적을 기록하며 초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 사업 부문 7조2051억 원 △토목 사업 부문 2조4151억 원 △플랜트 사업 부문 1조6202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분양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성장과 이라크 알 포(Al Faw)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LNG Train7 프로젝트 등이 매출에 기여했다"며 "주택건축사업 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로 제시했던 12조3000억 원을 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현재 45조1338억 원 규모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 치 일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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