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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지난해 매출 6.6% 증가한 7조9945억원…플랜트와 토목사업 호조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2.01 17:53 / 수정 2024.02.01 17:55

신규 수주 '14조8894억원', 연간 목표대비 4000억원 초과
"향후 3년간 순이익의 25% 주주 환원" 친화 정책도 내놔

/DL이앤씨 돈의문타워

DL이앤씨가 1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7조9945억원, 영업이익 3312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2년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4%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2022년 보다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4조4000억원을 4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목사업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142.5% 증가한 1조429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98.2% 증가한 3조46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사업도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2% 증가한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2022년 대비 33.4% 감소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현금 1조1000억원과 부채비율 97.2%의 재무구조를 기록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아울러 DL이앤씨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개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 25%는 현금배당(10%)과 자사주 매입(15%)으로 구성됐다. 기존 주주환원율 15% (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5%) 대비 10% 포인트 개선된 정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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