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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웨딩임파서블' 전종서 "주변에서 얼굴 환해졌다고"…新 로코퀸 등극 예감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4.02.20 16:16

웨딩임파서블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새로운 로코 퀸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전종서를 만난 권영일 감독의 확신에 찬 한마디다. 그간 장르물 영화를 통해 강렬한 얼굴을 보여줬던 전종서가 '웨딩 임파서블'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20일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오혜원, 연출 권영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과 배우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이 참석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

권영일 감독은 "자칫 막장처럼 보이는 설정이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독특한 만큼, 결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끌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작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묻자 권영일 감독은 "부담보다는 많이 부럽다"라며 "요새 전체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들의 제작 편수도 줄고 흥행이 어렵다 보니 침체기인데, 잘 된 작품이 나와서 좋다. 저희 것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극 중 무명 단역 배우 '나아정'을 맡게 된 전종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직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고, 연기력이 탁월하다"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던 어느날 15년 지기 친구 도한(김도완)으로부터 3년 간 자신의 '가짜' 와이프가 되어 달라는 역할을 부탁받아 '위장 결혼'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서고자 한다.

전종서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되게 생활 밀착형 로맨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장르 로맨스 드라마가 많아졌는데, '웨딩 임파서블'은 예전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던 향수가 있다. 제가 그리워했던 것들을 대중들도 재미있게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전종서는 첫 드라마 로코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제가 로코 장르도 많이 안 해봤고, 드라마도 처음이라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며 "결국에는 제 모습이 많이 투영된 것 같다. 제 주변에서 가까운 분들만 알던 저의 모습들이 드라마를 통해 특별하게 담긴 것 같다"라고 답했다.

권영일 감독이 전종서를 캐스팅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전종서 배우가 그동안 센 작품을 많이 했는데, 드라마, 그것도 로코 주인공을 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제안을 드렸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굉장히 러블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전종서는 "초반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달리 웃을 일도 많고 예쁜 대사와 좋은 말을 듣다 보니까 주변에서 '얼굴이 엄청 환해졌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제가 느끼기에도 회차마다 얼굴이 달라지는 것 같다. 현장도 정말 재미있었고 좋았던 기억만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상민은 생계형 재벌 3세 '이지한'을 연기한다. 사려 깊고 소탈한 성격에 뛰어난 업무 능력, 거기다 빛나는 외모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로 보이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척'에 불과하다. 형 도한을 후계자로 만들고자 결혼을 반대하는 야망꾼으로, 문상민은 "이러한 목표 때문에 생계형 재벌이 됐다"라며 "처절하게 노력을 하며 다양한 매력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첫 로맨스 남주인공을 맡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문상민은 "당연히 있었지만, 사실 그 부담감이라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과감히 버리고 감독님과 형, 누나를 믿고 열심히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권영일 감독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슈룹'을 보게 됐는데 신인인데 피지컬도 좋고, 연기도 안정적이고 목소리와 눈빛도 좋았다.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이라 역할과 잘 어울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김도완과 배윤경이 각각 재벌 3세이자 미술 작가로 은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이도한',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태양그룹 외동딸로 태양물산의 대표이사인 '윤채원'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특히 채원은 드라마로 각색되며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다. 권영일 감독은 원작과 비교해 "조금 더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포인트가 늘어났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권영일 감독은 "저희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표정 관리도 하고, 본인의 감정을 숨기면서 지내는데 여기 있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목적과 이유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그 캐릭터들이 서로를 만나 소통하며 점점 나 자신을 찾아가는 포인트에 집중하시면 더욱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청률 목표와 공약을 묻자 문상민은 "저희끼리 얘기를 나누어봤는데, 이제 봄이니까 따뜻하게 프리허그를 생각했다. 만약 '8퍼센트'가 넘으면 성수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하겠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오는 26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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